2015년 5월 16일 토요일

무등록 오토바이 무법천지 된 캠퍼스 '아찔'

【 앵커멘트 】
50cc 미만 소형 오토바이도 자치단체에 신고하고 번호판을 달게 돼 있지만, 무등록 오토바이가 지성의 전당인 대학 캠퍼스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 위험천만한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한 대학 교정을 소형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차 사이를 가로지르는 곡예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인도를 질주하는 아찔한 상황도 목격됩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번호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운전자
- "(등록을 해야 하는데?) 예. 알고 있어요. (그런데 왜 안 하셨나요?) 돈이 없어서요."

다른 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

등록하지 않은 오토바이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고, 수업이 끝나자 헬멧도 쓰지 않은 채 교정을 질주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심지어 외국번호판을 이렇게 장식으로 달아 놓은 오토바이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치단체는 대학 교정은 도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치단체 관계자
-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등록을 했나 안 했나 찾아다니며까지 단속은 안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일반 도로까지 내달립니다.

▶ 인터뷰 : 고준호 /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무등록 오토바이는 의무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사고가 나면 피해 회복이 어렵고 뺑소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오토바이는 자칫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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