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7일 목요일

日신문, “한국, 먹고살려면 반일 하지마라”

하시마섬(일명 군함도(軍艦島)) 세계유산 등록에 반발하는 한국에 일본 언론이 “국난을 반일문제로 풀지말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산케이신문은 프리미엄 세션에서 “한국이 경제 등 절실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역사문제만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는 한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이를 한국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하시마섬(군함도)]
또 한국 정부가 반일감정을 통해 10년 단위로 한일수교주기를 맞이할 때마다 국내 문제나 이슈를 반일 문제로 이끌어 한일관계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시마 섬 세계유산등록 관련 기사에는 “일본 외교에 패했다”는 지적하며 “위안부 관련 문화 활동을 ’대항책’으로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외교를 뒤쫓는 형태가 됐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은 오피니언 코너에서 “관광을 통해 단순히 ‘기쁨’뿐만 아니라 ‘분노’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도했다.

하시마 섬의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1850년부터 1910년 이전 시설만 등재신청을 했다”며 “식민지와 상관 없고 징용과도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다만 마이니치 신문은 역사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부정적인 역사의 일면도 되새기며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자민당 관계자가 “아우슈비츠처럼 역사의 어두운 면을 담은 유적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남기듯, 역사의 어두운 면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남겨야”한다고 발언한 내용도 소개했다.

한편, 동아시아 전문가 브루스 커밍스(Bruce Cummings)는 하시마 섬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에 대응하는 모습과 똑같다. 일본은 역사 문제를 바로 보지 않고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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