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8일 금요일

“침실이 바다 밑에…용궁이 따로 없네” …2016년 두바이에 ‘럭셔리 보트 하우스’ 등장

“침실이 바다 밑에…용궁이 따로 없네” …2016년 두바이에 ‘럭셔리 보트 하우스’ 등장 기사의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바다 속 침실에서 물고기, 산호를 보며 잠을 자고… 바다 위 미니 바에서 멋진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 한잔하는 여유!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오는 2016년 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처럼 ‘럭셔리 보트 하우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올 법한 ‘용궁 같은 집’이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클라인디엔스트 그룹’이 바다 위에 ‘둥둥 떠 다니는 해마 빌라(Floating seahorse vill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명 ‘하우스 보트(house boat)’다. 기술적으로 추진 기관이 없어 바다 위를 떠 다니는 집인 셈이다.

클라인디엔스트 그룹은 세계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라비아 만의 바다에 떠 다니는 3층짜리(3 decks) 빌라 42개를 만들 계획이다. 빌라의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1층은 바다 밑에 잠겨 있다. 거주자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바다 생물들로 둘러쌓일 수 있게 된다. 



해수면 층은 오픈된 부엌과 거실 공간이다. 미니 바와 바닥이 유리로 된 자쿠지가 있다. 개발자들은 집 아래 인공 산호초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특별한 집을 찾는 유명 인사나 갑부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완벽하게 옮겨질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호화 수중 집’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개발자들은 “멸종 위기의 해마를 보호할 인공 산호초도 집 밑에 만들 것”이라면서 “거주자들에게 놀라운 바다 밑 풍경을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두바이 국제보트쇼에서 처음 제시됐으며 지난 4일(현지시간) 처음 발표됐다. 발표 이후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캐러비안 국가, 스웨덴, 포르투갈 등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클라인디엔스트 그룹의 CEO 조셉 클라인디엔스트는 “플로팅 시호스 빌라의 완공 시기를 2016년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개월간 연구, 디자인, 기획을 거쳤다. 이런 수중 집을 두바이에 짓는 것에 모두 흥분돼 있다”면서 “혁신적 디자인으로 최고의 수중 생활을 위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시장에 새로운 벤치마크를 찍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라인디에스트 그룹 측은 플로팅 시호스 빌라가 두바이 바다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세계 휴양 리조트에 들어설 수 있도록 두바이에서 디자인되고 조립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라인디에스트씨는 “해마는 멸종 위기종이다. 우리는 럭셔리 휴양공간 밑에 인공 산호초를 만들어 해마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새끼도 낳을 수 있도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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