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4일 월요일

가격 표시도 '들쭉날쭉'…고무줄 과자값의 비밀


  [뉴스데스크]◀ 앵커 ▶

국민과자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새우깡입니다. 가격을 한 번 볼까요?

부피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180g짜리는 권장소비자가격을 2000원이라고 해 놨는데 400g짜리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가격 표시가 제각각이죠.

이렇게 똑같은 과자라도 동네 가게에서 살 때와 또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살 때 가격이 달라서 과연 원래 값이 얼마인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고무줄 같은 과자 가격, 어떤 이유가 있는지 심층취재했습니다.

먼저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제과 카스타드 한 상자.

정상가격이 4천원으로 적혀있지만 대형마트 회원이라면 40% 저렴한 2,4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정상가 4천원대인 홈런볼은 3천원대에 정상가 3천원대인 맛동산은 2천원대에 팔립니다.

하지만 이 '정상가'는 원래 가격이 아닌 대부분 유통업체가 표시한 가격입니다.

[강민지]
(원래) 과자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요? "자세히는 모르겠는데..1천 원에서 2천원하는 것 같아요. (마트마다) 다 다르니까."

초코파이 한상자를 보면 인터넷에서는 2,800원, 대형마트에서 3,300원 편의점에서는 4,200원에 팔립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비용의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유통업체 측에서 소비자가격을 적지 않고, 다양한 용량의 과자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과업계 관계자]
"채널 별로 요구하는 양이 다 달라요, 그걸 어떻게 다 가격을 표시를 하냐는 거죠, 가격을 결정하는 건 유통 매장이에요."

과자 포장에는 희망소비자가격이 적혀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가격표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기 때문인데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필요에 따라 가격을 표시하거나 빼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기사 출처 : MBC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